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무신사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며, KB증권과 JP모건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거래소 심사에 통상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공모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출발한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패션·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조만호 대표 외 26인이 지분 54.2%를 보유 중이다.
무신사는 상장 준비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왔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8217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올렸다.
글로벌 플랫폼 ‘글로벌 스토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했고, 해외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9배 이상 늘며 해외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안타스포츠와 손잡고 2030년까지 매장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과 해외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2% 감소한 5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3529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당기순손실 106억원을 냈다.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공모 과정 할인율을 고려해 8조원 안팎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는 글로벌 기업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상장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라며 “심사를 통해 상장 요건 충족 여부와 실익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