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4-10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시간은 20시 3분. 내일이 야구 없는 월요일임을 감안하면 빠르게 야구장의 불이 꺼지기 마련. 하지만 한 선수가 홀로 남아 수비 연습을 했다. 바로 내야수 손용준이다.
2000년생 손용준은 김해화정초(김해리틀)-내동중-김해고-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8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군필 내야 자원이다. 고교 졸업 직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2년제 대학을 졸업했기에 다른 대졸 선수보다 어린 나이도 강점.


퓨처스리그를 씹어 먹었다. 2024년 94경기에서 타율 0.290(193타수 56안타)을 쳤다. 이후 2025년 0.338(324타수 95안타), 2026년 0.347(259타수 90안타)로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활약이 남다르다. 6월과 7월 연속으로 퓨처스 루키상의 주인공이 됐다. 6월은 타율 0.453(2위), 안타 24개(공동 1위), 7월은 안타 20개(1위), 12타점(2위)로 펄펄 날았다.
다만 1군에선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통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마저도 선발 출전은 7번뿐이다.
올해는 단 1회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2회 수비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3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문보경과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출전 없이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오랜만에 9회 대타로 출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음날은 휴식일이기에 선수들은 삼삼오오 퇴근했다. 하지만 손용준은 홀로 남아 수비 연습을 했다. 코치가 공을 굴려주면 손용준은 포구 후 송구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중간중간 조언을 들어가며 자세를 수정했다.
경기가 끝난 지 한 시간이 지났지만 손용준은 홀로 야구장에 남아 연습을 계속했다.
손용준의 간절함이 빛을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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