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임찬규 100승 실책으로 날아가다니, 5회 천성호·신민재 실책성 수비의 재구성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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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의 번트 당시 LG의 수비 모습. 천성호와 신민재 모두 1루로 들어가지 않았다./티빙 캡처2026년 9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낭만 투수' 임찬규(LG 트윈스)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량 실점했다.

임찬규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많은 것이 걸린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통산 99승, 시즌 13승을 기록 중이었다. 승리를 챙겼다면 통산 100승, 다승 단독 1위를 달릴 수 있었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초 구자욱에게 단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1회말 LG 타선은 5안타를 집중, 대거 4점을 지원했다.

오지환은 2회 1사 1루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을 유도했다. 3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연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박승규와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 때 모든 주자가 진루했다. 1사 2, 3루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실점하지 않고 범타로 2아웃을 만들었다.

5회 사달이 났다. 첫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지찬이 3루 방면으로 기습 번트를 댔다. 3루수 구본혁은 1루로 송구. 그런데 1루수 천성호와 2루수 신민재가 모두 1루 백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1사 2루가 무사 2, 3루로 둔갑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천성호가 1회말 2사 1-2루 노시환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2루수 신민재가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 선수의 생각이 꼬인 듯했다. 천성호는 일단 타자 방향으로 번트 수비를 들어갔다. 그러다 타구가 3루로 향했고, 3루 송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라운드에 엎드렸다. 1루로 돌아가는 판단은 아예 배제했다. 반면 신민재는 천성호가 1루 백업을 갈 것으로 생각한 듯했다. 1루가 아닌, 1루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기록원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판단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 임찬규는 박승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최형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 2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실책성 수비 이후 크게 흔들렸다. 첫 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전병우의 보내기 번트,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LG 벤치가 한 타이밍 빨리 움직였다. 투구 수는 87개로 여유가 있었으나, 존 케네디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네디가 모든 책임 주자를 들여보냈다. 임찬규의 실점은 7점까지 불어났다.

2026년 9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임찬규는 5⅓이닝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4km/h를 마크했다. 체인지업 27구, 커브 22구, 포심 19구, 슬라이더 19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58/87)다.

한편 경기는 4-7로 LG가 밀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임찬규가 패전의 멍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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