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에코프로가 대기업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차세대 배터리 사업의 핵심 승부처로 낙점하고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밀도가 필수적인 로봇 시장에서 하이니켈 삼원계와 전고체 배터리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배터리가 핵심"…하이니켈 삼원계·전고체 집중
에코프로는 최근 사내 소통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로봇 사업 확대 동향을 공유하며, 로봇 구동의 핵심인 배터리 시장 공략 구상을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하중이 늘어날수록 관절 모터와 액추에이터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리튬인산철(LFP) 대비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앞서 가격 수용성이 높은 로봇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IT소재부품연구본부장은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고밀도 하이니켈 단결정 기술 고도화와 전고체용 양극재의 조기 상용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 '슈퍼을 프로젝트' 선정…전고체 기술 고도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부의 '제3기 슈퍼을(乙)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세계적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는 R&D 지원 프로그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과제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창업주는 연구개발 능력을 확충해 이차전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2027년 양산 목표…파일럿 플랜트 가동 중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연산 4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하며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마쳤다.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협의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라인 설계를 끝내고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할 수 있는 체비를 마쳤다.
아울러 기존 삼원계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해,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를 단기간 내 양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담당 상무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의 독자적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최적화된 양산 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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