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도의회가 지난 2일 제4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도정질문에서는 16년째 표류 중인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자금 집행 적절성부터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따른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촉구, 지역 현안에 이르기까지 도민 삶과 직결된 굵직한 현안들이 집중 도마 위에 올랐다.
◆ 정규헌 의원 "웅동1지구 998억 지급 후 1천억 소송 웬말… 행정사무조사 특위 검토"
첫 주자로 나선 정규헌 의원(국민의힘·창원9)은 16년째 답보 상태인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확정투자비 산정 및 지급 과정을 매섭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민간사업자와 최종 합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채까지 발행해 998억 원을 금융대주단에 지급한 점을 지적하며, 창원시가 인정하지 않은 차액 133억 원을 경남개발공사가 대신 떠안고 근저당까지 설정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특정감사에서 지적된 300억 원 상당의 부정행위나 골프장 운영수익(8년간 약 960억 원) 등이 제대로 감액 반영됐는지 따져 물으며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도 민간사업자로부터 오히려 1000억 원대 청구 소송을 당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한편, 필요시 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추진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을 향해 최근 급증하는 교권 침해 대응을 위해 1대1 전담 지원 체계인 '교권보호전담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 박동철 의원 "80년 역사 해사 진해 존치…도가 앞장서 막아야"
박동철 의원(국민의힘·창원14)은 정부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 과정에서 경남과 진해가 철저히 배제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군항도시로서 각종 규제를 감내해 온 진해에서 80년 역사의 해군사관학교마저 빼앗으려는 것은 지역의 역사와 희생을 짓밟는 일"이라며 "경남도가 해군사관학교 통합 반대와 진해 존치를 공식적이고 단호한 입장으로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완수 경남지사는 "바다가 없는 육지에 사관학교를 통합해 해군 장교를 기르겠다는 정부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며 "9월 초 직접 국방부를 찾아 도민과 진해시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강한 수호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유계현 의원(국민의힘·진주4)은 도내 작은학교 불균형 문제와 지역 대학 지원사업(RISE·글로컬대학)의 실질적인 정주 연계 방안을 점검하며,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춘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주문했다.
◆ 신종철·강성중 의원, 한국학 전담기관 및 통영 섬·UAM 등 현안 챙기기
신종철 의원(국민의힘·산청)은 경남의 역사·정신을 계승할 '한국학 연구 전담기관' 설립을 촉구하며 산청의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도 출연기관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도 20호선 시천~단성 구간의 조기 착공과 공중보건의사 급감에 따른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강성중 의원(국민의힘·통영1)은 통영 섬 지역의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 한산대첩교 건설, 남부내륙철도 9공구 민원 해소, 남해안 관광형 UAM 사업의 안전성 확보 및 덕포일반산업단지 장기 표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실질적인 도정의 현장 밀착형 행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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