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NC 공포증 타파도 중요하지만…이 팀들과의 맞대결이 더 중요해, 김도영·박재현 공백이 문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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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과 이범호 감독이 11-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 포비아 극복도 중요하지만…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서 2패했다. 올 시즌 NC만 만나면 약해지는 양상을 반복했다. 이제 2승9패다. 아직도 5경기가 남아있는 게 중요한 사실이다. 여기서 최대한 승패 적자폭을 줄여야 3위 다툼에 도움이 된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호령이 7회초 2사 만루서 만루 홈런을 친 뒤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데 NC만큼 잔여일정서 많은 맞대결을 남겨둔 팀들이 있다. 선두 KT 위즈와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3위 LG 트윈스다. 올 시즌 KIA는 KT에 3승6패, LG에 4승7패로 밀렸다. 두 팀에 7승13패다. KT야 KIA보다 객관적인 멤버구성이 좋은 팀이고, LG도 후반기 초반 급격히 흔들렸을 뿐 저력 있는 팀이다.

때문에 올 시즌 예상보다 좋은 행보를 하는 KIA로선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KIA는 두 팀을 눌러야 가을야구에서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당장 LG와 3위 싸움을 벌려야 하고, 포스트시즌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KT와 만나야 하고, 만나서 이겨야 한다.

그런 점에서 두 팀과의 9~10월 맞대결은 매우 중요하다. 하필 NC전과 함께 가장 많은 잔여경기가 있다. KT를 상대로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하고, LG와도 5경기를 가져야 한다. 특히 KT전은 이번달에 사실상 남은 모든 경기(마지막 맞대결 10월1일)를 치른다. KT와의 7경기 결과가 NC와의 잔여경기 결과만큼 중요하다.

당장 KIA는 4일부터 6일까지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을 쓸어담고 선두에 복귀했다. 역시 투타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올 시즌 가장 기복 없이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이다. 이번 3연전서는 배제성, 로건 앨런, 데이비스 대니엘을 내세울 전망이다.

KT는 아시안게임에 마무리 박영현, 선발 소형준, 최근 불펜으로 돌아선 오원석이 차출된다.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 차출되는 KIA보다 경기운영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그러나 KIA는 절묘하게(?) 아시안게임 차출기간에 KT와의 맞대결이 없다. 이번 3연전 이후 12일에 수원에서 1경기를 치르고,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돌아오자마자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다시 광주에서 3연전을 치른다.

LG전의 경우 아시안게임 차출기간인 26~27일에 광주에서 맞붙는다. 추석연휴 2연전이다. 이후 10월3~5일, 개천절을 낀 휴일 3연전에 잠실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범호 감독도, KIA 사람들도 이미 이 잠실 3연전서 3위 다툼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결국 KT전, LG전을 잘 치르는 것과 아시안게임 변수는 별개로 봐야 할 것 같다. KT, LG와 남은 12경기 중 아시안게임에 치르는 경기는 2경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KT는 배제성을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 기간에 활용할 방침이라서 KIA로선 이날 잘 상대할 필요가 있다. LG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아예 전력손실이 적은데다(문보경+김영우) 고우석까지 최근 합류했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6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로선 우선 NC전 연패의 피로감을 털어내고 다른 팀들과의 경기 준비를 잘 해야 할 듯하다. 당장 4일 경기서 3일 등판하지 못한 양현종이 아닌, 원래 이날 나갈 차례이던 에이스 아담 올러를 내세운다. 필승의지다. 주말에는 최근 컨디션이 안 좋은 황동하의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뛰고 양현종, 제임스 네일을 기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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