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1호' 모레노 임시감독 체제, 韓 축구 위기 속 출범 임박! 오는 14일 명단 발표..."열심히 선수 파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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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모레노 감독을 선임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감독 체제가 정식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일 모레노 임시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 개막 전까지 예정된 6차례의 A매치에서 대표팀을 이끈다. KFA는 모레노 감독과의 계약에 아시안컵 본선까지 지휘봉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보좌한 오른팔이다. 2011년부터 AS 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등에서 엔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2014-1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스페인 축구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9년 3월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AS 모나코, 그라나다, 소치 사령탑을 지내며 감독 경력을 쌓았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행정 잡음과 성적 부진으로 휘청이는 대표팀의 수습이라는 중책을 안았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심각한 진통을 겪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KFA 회장이 사퇴했고, 선임 절차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정 전 회장은 시민단체의 고발로 인해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모레노 감독이 유로 2020 예선 페로제도전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KFA는 행정 신뢰 회복을 위해 최초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공개 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모레노 감독은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대면 협상을 거쳐 최종 낙점됐다.

모레노 감독은 이미 오는 14일 예정된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 발표를 구상 중이다. 이번 연전에 소집될 인원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며 26명에서 30명 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손흥민, 김민재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K리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자원들의 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KFA 관계자는 "선수 파악을 열심히 진행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전례 없는 공채 과정을 거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임시감독이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를 조속히 수습하고 자신만의 전술 색채를 입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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