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상위권 순위 경쟁 중에 든든한 전력 보강이 됐다. 미국으로 건너간지 3년 만에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빅리거 생활을 경험했던 고우석(투수)이 다시 LG 트윈스로 왔다.
그는 마이너리그팀에서 DFA(지명할당) 조치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택했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친정팀' LG와 계약했다.
고우석은 다음날인 3일 오후 잠실구장을 찾았다. 귀국 후 LG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됐다.
그는 이날 선수단 미팅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주까지 마이너리그에서 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진 않았다"며 "몸상태도 괜찮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금 바로 경기에 나가서 공을 던질 수 있다"며 "그런데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LG로 다시 오기 까지 다사 다난한 행보를 보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다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MLB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결국 국내 복귀라는 결정을 내렸다. 고우석은 "소속팀과 리그만 바뀌었지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니 시즌을 치르는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LG는 2일 기준 66승 1무 51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70승 3무 44패) 2위 KT 위즈(68승 3무 43패)와 승차는 각각 5.5경기와 5경기로 추격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펜진에 힘을 더해줄 고우석 합류는 희소식이다. 고우석은 3년 동안 미국 생활에 대해 "후회가 없다기 보다는 '내가 좀 더 잘했으면, 준비가 잘돼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는 있다"며 "앞으로 야구를 더 하면서 미국에서 얻은 경험을 정말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LB 재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기회가 다시 온다면이라는 전제를 떠나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정말 피부로 느꼈다"며 "재도전 여부를 떠나 그리고 이 부분이 중요하기 보다 이제 LG로 왔기 때문에 오늘(3일) 또는 내일(4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그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아직 1, 2위팀과 승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팀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우석은 이날 원정 유니폼이 아닌 홈 유니폼을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경기에선 LG가 원정팀이다. 고우석은 "아직 원정 유니폼을 받지 못해서 홈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