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때 월세납부가 목표" 조지 클루니, 베니스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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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2일(현지 시각) 개막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데드라인에 따르면, 시상에 앞서 찬조 연설에 나선 배우 로라 던은 클루니의 배우, 감독, 프로듀서로서의 업적을 기렸다. 던은 클루니가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각색상 등 6개 부문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단 세 명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를 같은 세대의 '그레고리 펙'에 비유했다.

던은 "그레고리 펙을 직접 만났을 때 그런 르네상스적 인물은 유일무이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 세대에도 그런 인물이 나타났다"며 "그는 장난꾸러기이자 이타주의자, 운동선수, 위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며, 정의의 수호자이자 세계 시민이지만 춤은 정말 못 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클루니는 “데뷔 당시 목표는 그저 월세를 내는 것이었는데, 행복한 우연처럼 일이 계속 이어졌다”며 “혼자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웃고 우는 언어는 모두 같다. 부모는 똑같이 자식을 걱정하고, 아이들은 똑같이 꿈을 꾼다. 사랑도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며 "그래서 서로가 끊임없이 다르다고 부추기는 말들을 믿기 어렵다"고 전했다.

클루니는 권력과 돈을 가진 이들이 공포를 조장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역사가 보여주듯 권위주의자들이 가장 먼저 탄압한 이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언론인, 단순한 답을 거부하는 예술가,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공감을 호소하는 영화 제작자와 작가, 배우, 음악가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공포를 조장하는 자들에게 언제나 위험하다. 책과 음악, 이야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은 결코 역사의 영웅이 될 수 없다"며 "영화가 전쟁을 막거나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는 없지만, 낯선 이도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선 영웅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놀라운 일을 해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은 오는 12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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