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에너지, 美 텍사스 260MW 태양광 착공…“현지 사업 속도”

마이데일리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워튼카운티에서 열린 선로퍼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내빈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OCI홀딩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OCI홀딩스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26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개발·매각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산을 확대하며 미국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OCI에너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워튼 카운티에서 선로퍼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일란 지드코니 아라바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로퍼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워튼 카운티 1714에이커(약 693만㎡) 부지에 2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 전력은 국내 약 6만 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해당 프로젝트는 OCI에너지와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가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해 함께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대기업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데 이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OCI에너지는 2012년부터 지난 15년간 약 2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매각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로퍼(260MW), 페퍼(120MW), 럭키 7(100MW) 등 총 48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을 완료했다. 페퍼와 럭키 7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 사반지 리뉴어블스(Sabanci Renewables)에 매각됐다.

올해는 아라바파워와 공동 개발 중인 500MW 규모 라사예(La Salle)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매각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8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라사예 프로젝트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PPA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CPS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함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OCI에너지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에너지는 올해 초 실적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GW, 운영 자산 2GW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내 태양광·ESS 프로젝트 개발과 전력 공급, 에너지 인프라 제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PPA를 기반으로 한 발전소 운영을 확대해 장기 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ESS 사업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우현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선로퍼 프로젝트 착공은 기존 개발·매각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산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넓혀가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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