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구설에 올랐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 마르테는 팀에 무단 이탈했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마르테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이후 마르테는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아 병원에 갔다고 해명했따.
이어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무단 이탈 소동이 일단락된 뒤 마르테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애리조나의 재활 시설은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에 있다. 마르테는 8월 22일 재활시설 맞은편에 있는 카지노에 출입했다. 공교롭게도 애리조나는 이때 홈에서 신시내티 레즈전을 치르고 있었다.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애리조나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재활을 시작한다. 팀 내규에 따르면 재활 스케줄이 끝나면 홈경기를 포함해 경기에 참석할 의무는 없다고.


당시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내가 선택할 행동은 아니다. 이 방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선택할 행동은 아니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는 어떤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 그는 그곳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이 있었다"고 했다.
팬들의 야유 속에 복귀했다. 9월 1일 마르테는 팀에 합류했다. 이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르테가 첫 타석에 서자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번엔 모자가 말썽이다. 이날 마르테는 '내가 불태운 다리들이 앞길을 밝혀주기를(May the bridges I burn light the way)'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현지 취재진을 만났다. 마르테의 모자는 빠르게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마르테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는 해석이 파다했다.

'디 애슬레틱'은 3일 "오랜 결장 후 팀에 복귀한 고초를 겪고 있는 마르테는 아무런 추가적인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르테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스페인어 화자다. 인터뷰 시 통역을 대동하고 등장한다. 마르테는 "내가 그 모자를 쓰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내용을) 몰랐다. 그냥 썼다"고 밝혔다.
러벨로 감독은 "그 단어들을 잘라서 보면, 어쩌면 그가 어느 정도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이 몇 가지 일을 했다고 느끼고 있고,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한편 마르테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119안타 21홈런 65득점 67타점 타율 0.278 OPS 0.761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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