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농심이 K-팝 팬덤을 매개로 인도의 젊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한다. 현지 K-컬처 플랫폼을 활용해 신라면의 브랜드 경험을 다각화하고 현지 시장 내 인프라를 한층 견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농심은 오는 9월 중순부터 인도 주요 4개 도시에서 열리는 K-컬처 행사 ‘하이브 인디아 팝업 파크(HYBE INDIA Pop-Up Park)’에 참가해 '신라면 분식' 체험 부스를 선보인다고 3일 전했다.
인도 4개 도시서 체험형 '신라면 분식' 운영
하이브 인디아 팝업 파크는 하이브가 현지 오디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한 K-팝 문화 공간이다. 팬덤 활동은 물론 크리에이티브 체험과 다양한 브랜드 연계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번 행사는 첸나이를 비롯해 콜카타, 찬디가르, 코치 등 4개 주요 거점 도시에서 연달아 열린다.
농심은 각 지역 행사장에 분식 형태의 부스를 꾸리고 방문객들에게 신라면 시식 기회를 선사한다. 아울러 룰렛 게임처럼 현장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를 병행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친숙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K-팝에 열광하는 인도 MZ세대를 타깃으로 한국 식문화를 대표하는 신라면의 가치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앞서 농심은 상반기에도 인도 6개 도시에서 펼쳐진 1차 팝업 파크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참가자들이 시식 경험을 SNS 콘텐츠로 자발적으로 생산하면서 홍보 효과를 크게 누린 바 있다.
유통망 확장·수출 47% 증가…성장 동력 가속
이 같은 현장 밀착형 마케팅은 농심의 인도 내 유통망 확장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농심은 지난 5월 인도 1위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되는 단시간 유통 채널) 기업 '블링킷'과 손을 잡는 등 유통 접점을 대폭 늘렸다.
체험형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가 맞물리면서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농심의 대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다.
농심 관계자는 "K-팝을 향한 현지의 높은 관심이 K-푸드 실물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이번 참가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현지인들이 신라면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인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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