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美 데이터센터 첫 입성에 '주가 리레이팅'…"한 달 만에 수출 업체 변모"

프라임경제
"수출 수주잔고만 6000억 확보…내년 예상 기업가치 감안 시 현저한 저평가"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일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불과 한 달 만에 내수 업체에서 수출 업체로 변모한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2일 연료전지 유통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두산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향으로 5014억원의 수주를 공시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온사이트(On-site) 발전용 인산염연료전지(PAFC)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이며,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공급의 첫 발을 떼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8월 초 유럽향 SOFC 스택 계약 100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예상 매출액보다 더 많은 수출 수주잔고인 약 6000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향후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인으로는 △후속 수주를 통한 수주의 연속성 확인 △CAPA 증설을 통한 매출액의 상방 확대 △실적 개선 등을 제시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선 PAFC 후속 수주 상황은 긍정적"이라며 "그간 이미 다수의 데이터센터 고객들과 협의해왔으며, 금번 계약을 통해 '참고 템플릿'이 생긴 만큼 협상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정 상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지만, AI데이터센터 투자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연내 후속 수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진단했다.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생산능력 증대는 유휴 라인 재가동 및 인력 채용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PAFC 기준 현 275MW에서 연말 350MW로 확대된다"면서 "그 이상의 신규 설비 투자 여부는 후속 수주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매출액 상방을 열어주는 큰 이벤트"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SOFC는 당장 후속 수주와 증설을 고려할 때는 아니나, 미국 및 유럽 향으로 수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까지 적자가 불가피하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 상승에 따른 고정비 효과와 CSA 교체 비용 안정화에 따른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해 8월5일 유럽향 SOFC 스택 수출, 9월2일 미국향 PAFC 수출 계약 모두 내년 내에 매출 인식이 상당 부분 이뤄진다"며 "따라서 매출액 전망치 대폭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사의 내년 예상 매출 전망은 전년 대비 118% 상승한 1조1100억원이다. 이는 컨센서스 7309억원 대비 52% 높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내년 예상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비율(EV/Sales)는 2.9배다. 글로벌 경쟁사인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9배, 퓨얼셀 에너지(Fuelcell Energy)가 5배에 거래되는 점을 봤을 때 멀티플 상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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