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애매하면 직구 던져라.”
KT 위즈는 후반기에 맷 사우어를 내보내고 데이비스 대니엘을 영입,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싸움, 나아가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본 결정이었다. 대니엘은 스피드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구위가 좋은 선수다. 수직무브먼트가 좋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05다. 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마침내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대니엘의 KBO리그 연착륙으로, KT는 시즌 막판 큰 힘을 얻었다.
이강철 감독은 2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세 번째 경기(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전) 중간부터 안정돼 가더라. 자기 공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어제 같은 경우 너무 ABS 끝으로 던지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가운데 보고 던져도 된다고 했다. 제구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어디서 터질 것 같지는 않다”라고 했다.
애당초 내부에선 대니엘의 체인지업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패스트볼의 수직무브먼트와 꽤 괜찮은 제구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애매하면 직구 던지라고 했다. 6이닝 3실점으로만 게임을 만들어주면 어떻게든 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강철 감독은 “요즘 말로는 수직무브먼트가 좋은 것이고, 우리 말로는 종속이 좋은 것이다. 옛날 말로는 (볼)끝이 좋은 것이고”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니엘이 체인지업 완성도만 좀 더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계속 던져야 한다. 포심과 투심으로만 승부할 순 없다. 이강철 감독은 “체인지업만 좀 더 떨어지면 진짜 좋겠는데…”라고 했다.

심지어 이강철 감독이 다른 팀 타자들에게 알아보니 “체인지업 버려”라는 말을 들었다고. 그는 웃더니 “그래도 보여줘야 한다. 또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다. 포수가 일어서도 거기다 던질 줄 아니까. 또 한 바퀴 돌아봐야 하는데, 그래도 어제 직구 안 맞는 걸 보고 자신감을 갖지 않았을까. 계속 믿음을 줘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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