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두산지게차경남서부㈜-㈜비알세라텍 150억원 투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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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사천시가 항공우주를 뒷받침할 핵심 부품과 친환경 신소재 기업을 품에 안으며 '제조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천시는 31일 두산지게차경남서부㈜ 및 ㈜비알세라텍 등 건실한 기술 집약형 기업 2개사와 총 15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신설 협약을 맺었다. 이번 유치로 축동일반산업단지와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2028년까지 신규 제조 인프라가 들어서며, 신규인력 전원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겉으로 드러난 투자 액수를 넘어, 사천시가 추진 중인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실질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축동일반산단에 100억원을 투입해 8,754㎡ 규모의 산업용 유압기기 공장을 짓는 두산지게차경남서부㈜는 항공·기계·중장비 분야 전반에 필수적인 유압 계통 밸류체인을 강화할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주항공국가산단(3,351㎡)에 50억원을 투자하는 ㈜비알세라텍 역시 탄소중립 흐름에 맞춘 친환경 기능성 도료 및 나노 신소재 거점을 마련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전국 지자체의 투자유치 흐름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수도권과 충청권이 반도체·배터리 대기업의 초대형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호남권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매달리는 사이, 지방 중소도시는 앵커기업 유치 실패 시 산단 공동화(空洞化)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어왔다. 

실제로 전국 각지의 신규 국가산단 상당수가 분양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천시는 조립 완제품 위주의 편중을 벗어나 정밀 부품과 기초 소재 분야를 촘촘히 메우는 '실속형 클러스터' 전략을 택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초 제조 생태계 확충이 장기적으로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산업정책 전문가는 "우주발사체나 완제기 생산 같은 첨단 산업도 결국 정밀 유압 제어와 극한 환경을 견디는 특수 도료·소재 같은 기반 기술이 지탱해야 한다"며 "외부 의존도가 높은 기초 부품을 지역산단 내에서 신속히 조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타 시·도와의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투자가 친환경 신소재와 핵심 기계 부품이 어우러지는 산업적 교두보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지역에 안착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원스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누적 36개사 유치와 2조8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한 사천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에도 첨단 제조 인프라와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을 가속화해 자립형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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