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신한금융 진옥동號, ‘SC 박종복·쌍용화재 양인집’…달라진 이사회 코드는

마이데일리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실질적인 금융업 경험을 갖춘 인사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독립이사 선임 원칙을 새롭게 정비했다. 올해 합류한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기존 이사인 양인집 전 쌍용화재해상보험(흥국화재 전신) 대표이사 사장이 눈에 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약 50개사를 초청한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은 이사회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이사회 역량 구성표(Board Skills Matrix)를 활용해 후보군을 선별하고 이사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업 경험’ 새 기준…박종복·양인집에 주목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서는 신한금융이 사외이사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과정도 확인된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올해 2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데 이어 3월 후보를 추가 추천했고, 4월에는 사외이사 후보군 점검 및 관리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소위원회 현황 /그래픽=최주연 기자

올해 새로 합류한 박종복 이사는 SC제일은행장(2015년 1월~2025년 1월)을 10년간 역임한 금융권 전문경영인이다. 디지털 금융과 비대면 채널, 자산관리, 플랫폼·테크기업 제휴 등 금융 현장에서 쌓은 경험도 갖췄다.

양인집 이사는 쌍용화재 대표이사 사장(2003년 11월~2006년 3월)과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사장, 어니컴㈜ 대표이사 회장 등을 지낸 기업 경영인이다. 쌍용화재는 흥국쌍용화재해상보험을 거쳐 2009년 흥국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두 사람의 경력은 신한금융이 내세운 ‘실질적인 금융업 경험’ 중심의 독립이사 선임 방향과 맞닿아 있다.

◇ 내부통제위, 무엇을 들여다봤나…금융사고부터 CEO 감시까지

독립이사 선임 원칙과 함께 신한금융이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또 하나의 변화는 내부통제다. 신한금융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기본방침과 전략 수립, 준법문화 정착 방안 등을 다룬다. 올해 3월부터는 최영권 위원장과 배훈·송성주·양인집 이사가 내부통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금융 내부통제위원회 활동 내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 2월 27일 회의에서는 2026년 그룹 내부통제 전략을 의결하고 △2025년 하반기 임원 내부통제등 관리의무 이행 △대표이사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 이행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 방향 등을 심의했다.

여기에 △2025년 하반기 그룹 주요 금융사고 △2026년 소비자보호 경영전략 및 자회사 관리계획 △그룹 운영리스크 관리 방향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위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서 내부통제 활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심의·의결한다. 한 기업지배구조 관계자는 “내부통제위원회에서 심의된 내용은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면서 “전체 이사회가 대표이사의 내부통제에 대한 총괄 관리의무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AI로 고도화하는 내부통제…사외이사 교육에도 반영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관리에 인공지능(AI)도 접목했다. 지난 6월 업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AI 기반 내부통제 플랫폼을 구축해 현업의 관리의무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위를 통해 미흡 사항에 대한 개선도 요구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교육에도 변화가 반영됐다. 지난 4월에는 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AI를 통한 내부통제 및 규제 대응, 리스크맵을 활용한 리스크관리 체계, 금융보안과 디지털금융의 미래 등을 교육했다.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밸류업 2.0 발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업데이트했다”며, “신한금융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MD포커스] 신한금융 진옥동號, ‘SC 박종복·쌍용화재 양인집’…달라진 이사회 코드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