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허수봉·임동혁과 최종 모의고사 마쳤다...세계랭킹 26위 한국, 44위 바레인 두 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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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포효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9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바레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웃었다.

한국은 3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바레인 수교 50주년 기념’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의 바레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3-0(26-24, 25-16, 25-20) 완승을 거뒀다.

전날 바레인을 3-1로 꺾은 한국은 이날도 안방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한국은 세터 한태준(우리카드)과 아포짓 임동혁(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정한용(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과 최준혁(대한항공),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을 선발로 기용했다.

바레인은 세터 알리 에브라힘을 필두로 아포짓 압둘라 에브라힘, 아웃사이드 히터 마흐무드 살만과 마흐무드 아흐메드, 미들블로커 하산 하이데르와 알리 유수프, 리베로 아이만 하룬을 먼저 투입했다.

본격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허수봉-임동혁 쌍포의 힘은 컸다. 화력 싸움은 물론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임동혁과 허수봉은 각각 13, 11점을 터뜨렸고 정한용과 박창성도 각각 9, 8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9월 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상위 3개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카타르, 대만, 태국과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바레인 역시 이 대회 A조에서 일본, 호주, 오만과 맞붙는다. 한국과 바레인 모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14명의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평가전을 마무리 지었다.

대한배구협회도 “한국과 바레인 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스포츠를 통한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전을 준비했다”면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시스템 점검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수봉이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이날 1세트 초반 한국이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바레인이 바른 공격을 선보이며 득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한태준과 최준혁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11-11 동점이 됐다. 정한용이 리시브 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이내 임동혁의 공격이 마흐무드 아흐메드에게 가로막히면서 13-14 역전을 허용했고, 한국의 수비로 넘어간 공이 다시 마흐무드 아흐메드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3-15가 됐다.

계속해서 한국의 범실이 속출했다. 13-17로 끌려갔다. 한국은 한태준, 임동혁을 불러들이고 황승빈, 임재영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임재영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정한용 백어택 득점까지 나왔다. 15-18이 됐다. 바로 한태준, 임동혁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임동혁 서브 타임에 최준혁 속공, 한태준 단독 블로킹으로 19-21로 추격했다. 임동혁이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20-21 기록, 다시 한태준 블로킹으로 23-23 균형을 이뤘다. 상대 공격 범실로 24-23으로 달아난 한국이 24-24 이후 상대 서브 범실과 이상현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는 미들블로커 최준혁 대신 박창성이 코트에 나섰다. 한국이 2세트 11-7로 앞서갔다. 박창성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2-7이 됐다. 계속해서 한국이 맹공을 퍼부으며 15-9로 달아났다.

한국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블로킹 득점을 또 올리며 18-10을 만들었다. 동시에 한국은 정한용을 빼고 임재영을 기용했다. 임동혁 서브에 이은 한태준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20-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창성 속공으로 21-13 기록, 상대 공격 범실로 22-13이 됐다. 임재영 서브 득점으로 23-13을 만든 한국이 2세트에도 웃었다.

바레인 남자배구 대표팀이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환호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3세트 한국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세터 황승빈을 먼저 기용했다. 임재영도 함께 했다. 3세트 시작하자마자 황승빈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창성도 왼손으로 상대 공격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황승빈은 박창성을 적극 활용하며 2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임재영 공격력도 살아났다. 상대 ‘원블로커’ 앞에서 어택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직선 공격을 선보였고,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14-11을 만들었다. 허수봉 호수비 이후 박창성 블로킹으로 16-12 기록, 16-14에서는 상대 범실로 한숨 돌렸다. 박창성이 해결사로 나서며 18-14로 격차를 벌렸다. 임재영 백어택 성공으로 19-15 기록, 허수봉 서브 득점으로 20-15 승기를 잡았다. 한국이 먼저 25점을 찍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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