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2025년 최고의 타자는 명확했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기 때문. 2015년 박병호(53홈런) 이후 10년 만에 50홈런이다. 158타점은 단일 시즌 타점 신기록이다.
지난해 파괴력이 워낙 강력했기에 기대감이 컸다. 타점 능력은 여전했다. 그런데 기복이 생겼다. 여기에 홈런이 줄어들었다. 작년이 워낙 뛰어났을 뿐, 올해도 못 하는 게 아니다.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일까. 팬들이 디아즈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7월이 결정적이다. 21경기에서 단 1홈런을 쳤다. 일각에서는 디아즈의 교체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에 대한 믿음을 유지했다. 홈런만 줄었을 뿐 디아즈는 디아즈라고 했다.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는 것일까. 디아즈는 8월 16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쳤다. 특히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만루홈런 포함 5타점 경기를 기록, 102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에 이은 타점 2위다.
성적도 제대로 끌어올렸다. 29일 기준 115경기 133안타 21홈런 74득점 102타점 타율 0.298 OPS 0.878이다. 강타자의 상징인 3할-30홈런-100타점을 모두 달성할 기세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6홈런 페이스.
박진만 감독은 "요즘 홈런이 나오면서 타점도 올라온다. 지금 100타점이 넘었다. 3할에 100타점, 홈런 30개 치면 최고 아닌가. 최고 외국인 타자다. 충분한 결과를 내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작년 너무 잘하다 보니, 50홈런 158타점이 나오니까 기대치가 높았다. 하여튼 외국인이 3-30-100을 하면 최고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벽 1루 수비도 디아즈의 가치를 높인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수비를 설명하며 "다아즈라는 1루수가 있어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1루가 던져놓기만 하면 다 잡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런 심리적 안정감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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