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tvN '푸른거탑'에서 신병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배우 고(故)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심장 질환을 앓았던 사실과 불과 6개월 전 공개한 근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용주는 지난 29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44세.
고인의 지인은 이날 이용주의 SNS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지인은 "친구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별세했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 믿기지 않는 마음이다. 용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많은 분들이 함께 기억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다.
특히 사인이 심장마비로 알려지면서 이용주가 과거 심근비대증을 앓았다고 밝혔던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용주는 지난 2013년 '푸른거탑' 관련 인터뷰에서 심근비대증으로 병역 6급 판정을 받아 군 면제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병대 입대를 준비하던 중 어머니가 심근비대증으로 입원하면서 자신의 질환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전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누나와 함께 검사를 받았고, 자신 역시 같은 질환을 진단받았다는 것. 이용주는 당시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6개월 전 밝은 모습으로 전했던 근황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용주는 지난 2월 배우 이종혁의 유튜브 채널 '선도부장 이종혁'에 출연해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서 홀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패키지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1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업에 얽힌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여행사 이름을 '세계 여행사'로 지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건물 위층에 '신세계 여행사'가 들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푸른거 탑투어'로 상호를 바꾸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오자 이용주는 "간판이 얼마나 비싼데"라고 받아치며 특유의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이용주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공개한 지 불과 반년 만에 비보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모델 출신인 이용주는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MBC '안녕, 프란체스카', '궁',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황금거탑'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무엇보다 '푸른거탑' 시리즈에서 어리바리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신병 이용주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군 복무 경험이 없었음에도 현실감 넘치는 신병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용주의 비보에 동료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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