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아직 (ML 포스팅)멀었는데…”
지난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우연히 만난 KIA 고위관계자가 위와 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들이 김도영의 시즌 39호 스리런포를 직접 지켜봤다.

스카우트 중에서도 꽤 중량감 있는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찾아오진 않았지만 시카고 컵스는 가장 높은 급의 인사가 광주를 찾아 김도영을 지켜봤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의 김도영에 대한 관심은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구단에서 중량감 있는 스카우트들이 광주까지 찾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수도권 경기에 몰려 김도영이나 KBO리그에서 잘 하는 외국인선수들을 집중 체크하는 일은 일상적이다. 그러나 지방 경기를 찾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위에 언급한 구단들의 의중이나 생각을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아무런 목적 없이 광주까지 내려오지는 않는다.
건강한 김도영은 탈 KBO리그급 타자라는 게 2024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입증됐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김도영이 밀어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능력을 직접 관찰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김도영이 김선빈급 밀어치기 장인은 아니지만, 잡아당기는 타격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김도영은 생애 첫 40홈런을 눈 앞에 뒀다.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에도 홈런왕에도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생애 첫 3-40-100-100도 유력하다. 시즌 막판까지 3할 타율만 유지하면 된다. 3루 수비상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2년만의 정규시즌 MVP 탈환도 가능하다.
김도영은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분명하게 밝혔다. 물론 26일 광주 롯데전서 39호 스리런포를 친 뒤에는 웃으면서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몰라요”라고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도영은 2022년 데뷔와 함께 작년만 빼고 계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풀타임 4년을 채운다. 즉, 2029시즌까지 3년 더 풀타임을 소화하면 2029시즌 직후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 다시 말해 김도영은 빠르면 2030년, 그러니까 27세에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전제조건은 건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건강하게 기량을 유지할 수 있고, 풀타임을 계속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달 열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 병역특례를 받는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실패하면 김도영은 2028 LA올림픽 메달을 노려야 한다. 6개국가만 나가는 LA올림픽은 출전부터 쉽지 않다. 내년 프리미어12, 2028년 LA올림픽 예선 등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태다. 김도영이 병역을 따로 해결해야 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는 1~2년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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