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남해군수 '2026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지자체장들의 장밋빛 개발 공약 속에서 현실성과 주민 밀착형 정책을 담아낸 남해군의 설계도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6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 선거공약서 분야에서 류경완 남해군수가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 자치단체장들의 공약집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이번 선거공약서 분야에서 이름을 올린 기초단체장은 단 12명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권 등 일부 시·도에 수상자가 집중된 가운데, 경남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는 류경완 군수가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심사는 공약의 화려함보다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평가위원회는 정책 목표의 명확성을 비롯해 우선순위 설정, 구체적 이행 절차와 기간, 재원 조달 방안, 철학과 비전, 작성 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 등 7개 핵심 지표를 종합 검증했다. 

남해군은 막연한 대규모 인프라 개발 대신, 농어촌 지역의 시급한 복지와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연차별 실행 로드맵과 구체적인 예산 추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방자치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자치행정학회 관계자는 "지방선거 공약의 고질적인 문제는 국비·도비 확보 계획이 없는 '선심성 재원 조달'과 비현실적인 사업 일정"이라며 "전국 기초단체의 대다수가 재원 조달 영역에서 낙제점을 받는 현실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은 남해군의 공약이 기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검토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이번 수상은 공약의 문장 자체가 아니라 군민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아낸 것에 대한 격려"라며 "공약의 진정한 완성은 종이 위의 계획이 아닌 현장의 삶이 바뀌는 데 있는 만큼, 이행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체감도 높은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은 조만간 부서별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공약 이행 평가단을 구성해 정기적인 점검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잘 짜인 공약'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남해군정이 향후 실제 재정 집행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행정력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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