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강남성심병원, 몽골서 화상환자 무료 수술·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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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림화상재단 몽골 화상 진료협력’ 의료협력단이 8월 24일 몽골 현지에서 과거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초청치료를 받은 화상 환아 및 가족, 양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이 몽골 현지를 찾아 화상환자 무료 수술과 진료를 진행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치료 경험을 전수한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외상센터에서 ‘2026 한림화상재단 몽골 화상 진료협력’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의료협력에는 허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한림화상재단, 한림대학교 연구원 등 관계자 7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현지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수술과 외래진료를 시행하고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상 치료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무료 수술 대상은 화상 후 반흔구축으로 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4명이다. 반흔구축은 화상 흉터가 수축하면서 피부를 당겨 관절이나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상태다.

수술 대상 환아들은 겨드랑이와 얼굴, 손 등에 남은 반흔으로 관절 움직임이나 손 기능 등에 불편을 겪어왔다. 병원은 이번 수술을 통해 환아들의 기능적 불편을 줄이고 일상생활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중증 화상 초기 치료와 패혈증 관리, 중증 화상 수술 및 창상관리, 화상 후 재활과 반흔치료 등을 주제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축적한 임상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공유한다.

그동안 몽골 화상환아 지원은 서울 동대문구의회가 항공비 등을 지원하고 한림화상재단이 치료비를 부담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이 직접 몽골을 찾아 수술과 진료, 의료진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병원에 따르면 몽골에서는 소아 화상이 주요 아동 손상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 몽골 아동 건강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몽골 3세 아동의 손상 사망원인 가운데 화상이 2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몽골 5세 미만 아동 손상 10만1731건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전체 손상의 78.9%가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비치명적 손상 가운데 화상이 16.5%로 낙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허준 병원장은 “한국에서 치료받은 몽골 화상환자들과의 인연이 현지 환자를 직접 찾아 치료하는 의료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몽골 의료진과 치료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현지 화상환자의 치료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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