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인문콘텐츠학부 문화유산 전공 김상민 교수가 번역한 '동아시아 청동기시대의 연구'가 '202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아 청동기시대의 연구'는 일본의 대표적인 동아시아 고고학자인 미야모토 가즈오(宮本一夫)의 연구 성과를 우리말로 옮긴 전문 연구서다. 동아시아 청동기문화를 북방·중원·중국 서남·동북아시아로 나누어 살펴보며, 각 지역 청동기문화의 형성과 전개, 상호 교류 과정을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중국과 북방지역에서 랴오둥과 한반도, 일본열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하나의 시야에서 다루고 있으며, 요령식동검과 한국식동검 등 한반도의 주요 청동기문화를 동아시아 전체의 문화적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역자인 김상민 교수는 국립목포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일본 규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동북아시아 고고학과 고대문화의 교류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은 한반도의 청동기문화를 독립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과 북방지역,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넓은 시야에서 동아시아 청동기시대의 형성과 전개를 살펴본 연구서"라며 "국내 연구자와 학생들이 동아시아 청동기문화에 대한 중요한 연구 성과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번역했다"고 말했다.
이어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과 여러 지역의 전문적인 고고학 자료를 옮기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원저의 문제의식과 학술적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세종도서 선정을 계기로 이 책이 한국 청동기문화를 보다 넓은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비교 연구와 후속 연구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시아 청동기시대의 연구'는 2025년 11월 서경문화사에서 출간됐으며 총 606쪽 분량이다. 원저자인 미야모토 가즈오는 규슈대학교 명예교수(현 중국 사천대학 교수)로 동아시아 선사·고대문화 연구를 이끌어 온 고고학자다.
한편 세종도서는 국내에서 발행된 우수 학술·교양도서를 선정·보급해 출판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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