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논란을 전면 점검하고 공천제도 혁신에 착수했다. 공천제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신정훈 의원(전남광주 나주·화순)이 낙점됐다.
신 의원은 공천혁신추진단장을 맡아 당의 공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향후 보궐선거와 총선, 지방선거까지 적용할 새로운 공천 기준 마련을 이끌게 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공천혁신추진단 구성과 함께 신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추진단 위원은 신 의원의 추천을 받아 김 대표가 최종 구성할 예정이다.
공천혁신추진단의 첫 과제는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에서 나타난 공천 과정의 문제와 논란을 전국적으로 취합·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해찬 전 대표 시절부터 추진해 온 '시스템 공천'의 틀을 보완하고, 선거 때마다 공천 규칙이 바뀌는 문제를 줄여 예측 가능성과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연말까지 다음 보궐선거와 총선, 지방선거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천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당원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도 병행한다. 최종안 마련 과정에서 전 당원 토론과 필요할 경우 전 당원 투표를 거치는 방안도 검토된다.
신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혁신이라는 주제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감사한 마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혁신을 단순한 제도 손질이 아닌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정치적 과제로 규정했다.
특히 신 의원은 "공천은 단순히 후보 한 사람을 정하는 절차가 아니다"며 "우리 당이 어떤 사람과 함께 국민 앞에 설 것인지, 어떤 정치와 미래를 약속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이해관계보다 원칙과 국민의 평가를 우선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자치단체장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자신의 정치 경력도 공천혁신의 방향과 연결했다. 신 의원은 "좋은 정치인을 제대로 찾아내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튼튼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숨김없이 들여다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공천혁신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것은 '기회의 공정성'이다. 그는 "지역에서 묵묵히 일해 온 사람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다음 세대가 능력과 헌신으로 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보다 원칙을 앞세우겠다"며 "공천혁신, 반드시 정의롭게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공천 갈등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인물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민주당의 공천혁신이 특정 선거를 위한 일회성 제도 개편을 넘어 당의 정치문화와 인재 선발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지역과 현장에서 검증된 인재가 공정하게 평가받고 새로운 정치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완성해, 당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가올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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