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원조 디바' 가수 양수경이 신곡과 전국투어로 다시 무대에 선다.
26일 서울 상암동 YTN홀에서 양수경의 신곡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양수경과 좋은콘서트 최민선 대표가 참석했고, 진행은 이시찬 예술감독이 맡았다.
1980~90년대를 풍미한 원조 디바 양수경은 "다시 시작하려고 용기내서 나왔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나타내는 단어가 뭘까 생각해보니까 가수더라. 가수는 혼자 있어서 되는 게 아니라 공연을 해야지만 가수이지 않나. 무대에 설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곡을 발표한다는 양수경은 "'다시는 사랑 못해'인데 사실 제목 때문에 안 하려고 했다. 가사대로 된다고 하는데 보니까 '너 아니면 안 돼' 내용이더라. 제 목소리가 이별의 아픔을 부르다 보니 지난 몇년 간 밝은 노래, 희망찬 미래를 불러왔는데 이젠 어떤 장르도 가리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수로 오랜만에 복귀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필수라고. 그는 "세대가 바뀌고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내가 잠시 회피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며 "그러기엔 아직 너무 젊고 누가 훼손할 수 있는 꿈이 있다. 4년 동안 준비하면서 아프기도 했고 운동도 하고 노래 연습도 했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오는 10월 18일 서울 큐브컨벤션센터 CCC 스테이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팬들을 만나는 대장정의 포문을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 대한민국 가요사를 빛낸 대표 히트곡들과 함께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양수경은 노래할 때만큼은 욕심을 뺄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살면서 욕심내지말자고 다짐하는데 노래에서는 그게 잘 안 된다"며 "이번에도 저한테 버거운 노래를 해서 새벽 1시까지 녹음하고 어제 믹싱을 끝냈지만 녹음실 동생이 누나한테 맞는 거를 하자고 해서 데이터를 싹 지웠다. 이별 노래를 부르는 양수경을 이제는 받아들이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녹음 비하인드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제가 62세라고 하지만 마음은 62세가 아니고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나이 따라 가다 보면 '이건 하지 말아야지'라는게 생기는데 지금은 온전히 저를 위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남진 선배가 83세다. 저도 건강이 허락될 때가지 하고 싶다. 나이가 나보다 더 대표하는 숫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원곡에 가까운 편곡과 그때만 느낄 수 있었던 전주만 들어도 흥분되는 것들이 있다"며 "조용필 선배님 공연을 듣는데 저도 모르게 소리 지르면서 TV앞으로 나가더라. 우리 가슴 속에 추억을 나오게 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 그래서 그때 같이 했던 가수들의 노래들을 불러보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제가 가수 생활하면서 입지 않았던 미니스커트를 오늘 처음 입어봤다. 제가 부담 되지 않는 선에서 후회가 없는 삶을 만들고 싶다"면서 "제 공연에 오실 때 다들 제일 예쁘게 꾸미고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