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955억 안겼나, 결국 마무리 자리 내려놨다…"나도 답답하다" 드디어 문제점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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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디아즈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 에드윈 디아즈(LA 다저스)가 복귀하더라도 마무리 보직을 맡지 않는다.

'MLB.com'는 26일(한국시각) 디아즈가 부상서 돌아오더라도 마무리 투수로 뛰지 않는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목 염증으로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선 디아즈가 건강하게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다음에는 조금 더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기용해 자신감과 감각, 그리고 투구를 실행하고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해 아웃시키는 것에 대한 신뢰를 되찾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점이 되면 거기서부터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다저스의 마무리는 태너 스캇이다. 당분간 스캇이 9회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디아즈는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다. 2018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57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몸만 건강하다면 30세이브를 보장하는 자원이다.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3년 6900만 달러(약 95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구원 투수 역사상 연평균 최고액 계약.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이 에드윈 디아즈를 강판시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에드윈 디아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디아즈는 개막 이후 7경기에서 4세이브를 챙겼으나,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불안했다. 4월 중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우리가 아는 모습이 사라졌다. 재활 끝에 7월 말 빅리그에 돌아왔다. 디아즈가 자랑하는 강속구가 사라졌다. 슬라이더도 밋밋해졌다. 날카로운 제구보단 한가운데로 꽂아 넣고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 구속 감소는 치명적이었다. 복귀 후 9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3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2.91로 크게 무너졌다. 이후 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디아즈는 "나는 그 결정을 받아들인다. 내가 내 역할을 다했다면 9회에 던지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캇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것을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매우 기쁘다"고 했다.

에드윈 디아즈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에드윈 디아즈가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올해 디아즈의 팔 각도는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투수코치들은 이것이 그의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팔 각도가 제대로 잡히면 내 패스트볼은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움직인다. 지금 나는 좌우로 던지고 있어서 슬라이더가 가운데에서 평평해지고 있다. 패스트볼은 배트를 뚫고 지나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 각도를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아즈는 9월 초 복귀할 예정이다. 디아즈는 "내가 어떤 투수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다. 내가 좋을 때는 정말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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