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도까지 참아봐도 좋다"…'아옳이♥' 김형배 한의사, 의료계 비판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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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배가 발열과 해열제 복용을 둘러싼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 김형배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유튜버 아옳이와 공개 열애 중인 한의사 김형배가 발열과 해열제 복용을 둘러싼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김형배는 26일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최근 제가 발열과 해열제 복용에 관해 남긴 댓글 중 부정확한 표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당초 발언의 취지에 대해 "발열은 우리 몸이 감염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반응이며, 해열제 사용 여부는 체온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과 전반적인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체온을 언급하며 '일정 수준까지 견뎌도 된다'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김형배는 "특정 체온 수치를 제시하며 일정 체온까지 견뎌도 된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부정확했다"며 "발열은 특정 체온을 일률적인 기준으로 삼아 해열제 복용 여부나 진료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연령과 기저질환, 함께 나타나는 증상,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의료인으로서 보다 정확한 근거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표현했어야 했다"며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으로 의학적 근거를 더욱 면밀하게 확인하고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논란은 전날 김형배가 발열 증상과 관련한 한 누리꾼의 질문에 답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형배는 "발열이 있어도 성인은 39.4도, 소아는 38.5도까지 참아봐도 좋다"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적절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하 공의모)도 성명을 내고 김형배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의모 측은 39.4도의 고열이 뇌염이나 패혈증 등 중증 질환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나 원인에 대한 판단 없이 고열을 견디도록 조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특히 공의모는 김형배가 제시한 기준에 대해 "집에서 아무 처치 없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가이드라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잘못된 의료 정보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형배가 SNS 계정명에 'doctor'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공의모는 해당 표현이 이용자들에게 의사로 오인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잘못된 의학 조언을 즉각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의사가 의사로 오인될 수 있는 명칭이나 영문 표기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제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논란 하루 만에 김형배가 직접 자신의 표현이 부정확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형배는 최근 유튜버 아옳이와 공개 열애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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