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IET 흡수합병…연 600억원 비용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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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 분리막 업황 부진으로 SKIET의 독자적인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양사 통합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재무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SKIET와 온라인 합병 설명회를 열고 △분리막 수요 감소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SKIET의 자체 현금 창출력 한계 등을 합병 배경으로 제시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존속회사로 SKIET를 흡수하는 방식이며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경쟁사의 증설과 저가 공세로 분리막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 업체와의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KIET가 독립 법인으로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을 크게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자체 차입 여력까지 줄어들 경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병 효과로는 재무 안정성 강화와 자금조달 여력 확대를 꼽았다.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의 차입 주체가 SK이노베이션으로 바뀌면서 모회사의 신용도를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는 것.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과 기능을 통합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 연간 약 6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합병 외에도 자금 대여와 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제3자 매각 등을 검토했다. 다만 제3자 매각은 분리막 사업의 낮은 시장 매력도로 인수자 확보가 어렵고, 자금 대여는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주식교환 역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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