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카자흐 즉흥여행 논란, 외교부 민원까지 접수…"사실관계 확인 필요" [MD이슈]

마이데일리
'나 혼자 산다' /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된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을 둘러싼 진위 공방이 결국 외교 당국의 사실 확인 단계로 번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외교부에 'MBC 나 혼자 산다 알마티 촬영지원 사실확인 및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 개선 요청 민원'을 정식 제출했다는 인증 글이 게재됐다.

이번 민원의 핵심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정부와 MBC 제작진 간의 상반된 공식 입장이다. 앞서 알마티시는 지난 21일 정부 기관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며 전현무가 콕토베, 그린바자르, 카인디 호수 등을 방문한 내용을 공식 소개했다.

그러나 MBC 제작진은 25일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방송 내용 그대로의 순수 즉흥 여행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민원인은 주알마티 총영사관 및 주카자흐스탄 대사관 등 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 알마티시 관광국이 실제로 제공한 지원의 유무와 범위, 사전 협의 여부, 최초 접촉 시점 등을 명확히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원이 존재했다면 일반 여행객 대상의 통상적 행정 안내인지, 방송사를 위한 맞춤형 특별 지원인지 규명해야 향후 방송통신위원회의 협찬고지 규정 적용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방송에서 불거진 현지 운전면허 공증 문제도 민원 대상에 포함됐다. 제작진은 공항에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시해 차량을 대여했으나, 방송 후 대사관 확인 과정에서 한국 면허증 원본 및 러시아어 번역 공증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주카자흐스탄 대사관 역시 25일 관련 유의사항을 재공지한 바 있다. 민원인은 이러한 현지 법적 요건이 일반 단기 여행객들에게 실효성 있게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외국 지방정부와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진실 공방으로 번진 가운데, 외교 경로를 통한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혼산' 카자흐 즉흥여행 논란, 외교부 민원까지 접수…"사실관계 확인 필요" [MD이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