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산 비하했던 日 인플루언서…결국 무릎 꿇고 사과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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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산, 가믹스 / 마이데일리,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 멤버 산의 댄스 챌린지를 패러디하며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해 물의를 빚었던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 가믹스(gamixx072)가 결국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었다.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가믹스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진심으로 사과합니다(I sincerely apologize)'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영상에 등장한 가믹스는 무릎을 꿇고 이마를 바닥에 대며 "제가 했던 제스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그로 인해 상처와 불편함을 느끼신 산 님과 에이티즈 멤버분들, 팬분들, 그리고 한국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0일이었다. 가믹스는 에이티즈의 신곡 ‘배드(BAD)’ 챌린지 안무를 따라 하는 영상을 올리며 화면 하단에 산의 사진을 띄워놓고 양손으로 눈꼬리를 양옆으로 잡아당기는 이른바 '눈 찢기' 동작을 취했다. 눈 찢기는 동양인의 신체적 특징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글로벌 K-팝 팬들과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비난이 빗발치자 가믹스는 해당 영상을 서둘러 삭제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4일 만에 공식 사과 영상을 올렸다.

가믹스는 해명 과정에서 "저 역시 아시아인이다. 해외에서 인종차별적 비하 표현을 유머로 바꾸는 사례를 보고, 저 자신을 낮추는 자조적인 유머로 사용했다"며 "동양인인 제가 이 차별적인 제스처를 희화화해 유머로 풀어내면 그 행위가 가진 무게나 차별적 의미를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산 님과 한국 분들, K-팝 커뮤니티를 혐오하거나 무시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며 "제 경솔한 행동으로 상처받고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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