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경기를 할 때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사이디드의 하우스 댓 행크 불트가 2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을 마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정리해야 하는 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렌트 홈스, 션 머피, 도미닉 스미스, 짐 자비스,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다.

김하성(31)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 굴욕이다. 1년 2000만달러 계약이 끝나는 김하성과의 관계를 끝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뉘앙스가 확인된다. ‘너무 당연하니까 굳이 말 안 한다’다.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2027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가 3유간을 대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애틀랜타는 최근 수년간 유격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해왔다. 작년에도 유격수들의 공격력이 너무 부진하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방출한 김하성을 긴급하게 영입할 정도였다. 김하성이 시즌 막판 약 1개월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자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제시해 사인을 받아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애틀랜타의 이 움직임이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고 지적한다. 김하성에 대한 검증 과정이 부실했다는 얘기다. 어쨌든 김하성은 2024년 8월 어깨 부상 이후 내리막이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지만, 더 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다.
김하성이 지난 1월 국내 빙판길에서 오른 중지를 다치면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한 뒤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가자 애틀랜타도 김하성에 대한 믿음을 접은 게 확실하다. 트리플A애서 3할을 친 짐 자비스를 올려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멀티맨 마우리시오 듀본은 내, 외야를 오간다.
그러나 자비스도 지지부진하다. 8월 들어 타격이 안 풀린다. 빅리그에 막 올라온 신인들이 겪는 통과의례로 풀이된다.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외부에서 유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실패했고, 올 시즌은 자비스-듀본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서 중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내년엔 심기일전해서 대대적 보강이 필요하다는 게 하우스 댓 행크 불트의 견해다. “자비스는 로스터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할 절호의 기회를 가졌다. 김하성은 올해 대부분 다쳤고, 경기를 할 때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 특히 가까운 다른 내야 유격수 후보가 없었기에, 자비스는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줄 자유를 누렸다”라고 했다.

그러나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수비는 좋았지만, 자비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뜨거운 출발을 마친 뒤 방망이가 상당히 식었다. 124경기 출전 기록에서 OPS가 0.564에 불과한 걸 보면,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가 되기에는 타격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 말은 시즌이 끝나면 애틀랜타가 그곳에서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