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기 남부 집값 상승 주도…세제 개편에 강남권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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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 23일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강북권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랑·성북 등 강북권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상승 견인

지난 23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7%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1%, 연립주택이 0.09%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1.05%)보다 오름폭을 키워 1.14% 상승했다. 자치구별으로는 중랑구(2.25%), 성북구(2.08%), 노원구(1.95%), 종로구(1.94%) 등 강북권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중랑구는 전월(2.08%)에 이어 2개월 연속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0.83%)은 수원 영통구(2.85%), 용인 수지구(2.76%), 화성 동탄구(2.61%), 수원 장안구(2.54%) 등 반도체 인프라가 집중된 남부권이 주도했다. 다만 급등세를 보이던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일부 줄어들었다.

LS증권 '부동산 Weekly Data(8월 24일)' 갈무리
LS증권 '부동산 Weekly Data(8월 24일)' 갈무리

LS증권 "주간 단위 완만 오름세…세제 영향에 강남권 관망"

24일 LS증권 김세련 연구원의 '부동산 Weekly Data'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2.7로 전주 대비 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8.4로 전주 대비 0.2%, 연초 대비 8.9% 상승했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서울이 107.3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0.2% 올랐다.

다만 8월 13일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서초구와 강남구 집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7.2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렸고, 서울 전망지수도 117.8로 6.2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계신용 2019조원 돌파…건설 업종지수는 조정

정책 및 시장 변수도 잇따르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9월 7일 발표된 부동산 공급대책 관련 후속 법안이 통과됐다.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 대비 25조9000억원 늘어난 2019조8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다시 썼다.

고가 대단지 흐름을 나타내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99.4로 전월 대비 0.20%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전월(0.38%)보다 다소 줄었다. 한편 증시 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전주 대비 8.1%, 코스닥 건설업 지수는 4.8% 각각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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