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따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약 2309억원(1억6572만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기존 계약의 공급 물량이 고객사 요청으로 확대되면서 계약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당시 LS일렉트릭은 해당 빅테크 기업과 1064억원(7043만달러) 규모의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물량 확대에 따라 계약 금액이 공시 기준을 충족하면서 추가 공시가 이뤄졌다.
LS일렉트릭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준 금액은 약 1241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매출액의 2.5%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최초 계약 체결일인 지난 6월 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다.
이번 추가 수주는 LS일렉트릭이 앞서 해당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배전 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납기 대응력을 입증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높은 품질 기준과 납기 조건을 충족하며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을 통해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납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교류(AC) 중심의 전력 인프라를 넘어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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