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중심 인적분할 단행… 기업가치 제고 열쇠 될까

포인트경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옥 ⓒ포인트경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옥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카카오가 사업 영역별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AI 사업 집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 부문의 '카카오AI'와 투자 사업 부문의 '카카오X'로 분할을 추진한다. 순자산 기준 분할비율은 0.6351463 대 0.3648537이며 분할 기일은 오는 2027년 1월 1일이다.

분할 신설 법인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및 AI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B2C AI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사용자 2천만명 이상을 달성하고 매출 6조원과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반면 분할 존속 법인인 카카오X는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자회사 관리와 신성장동력 투자를 맡아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카카오AI 업사이클 기대에도 내수 플랫폼 한계 우려

23일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인적분할 이후 시장 재평가 과정에서는 카카오AI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분할 이후 추정 기업가치는 카카오X가 10조4000억원, 카카오AI가 12조5000억원 수준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 변경상장 및 재상장이 진행될 경우 카카오AI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효율적 투자 전략을 통해 대중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카카오톡 기반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으로 과거 받아온 프리미엄이 축소될 위험도 공존한다.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던 주요 자회사들이 카카오X로 분리됨에 따라, 국내 사용자에 치중된 카카오AI에 대해 내수 플랫폼이라는 성장성 우려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사업의 구체적인 실적 성과 역시 2028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

이 연구원은 "본업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성장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임이 분명하지만, 인적분할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단기적인 주가 반등 동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또한 카카오톡과 버티컬 서비스 분리에 따라 기존 플랫폼 프리미엄을 조정하고 주요 자회사 가치를 재산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는 인적분할 준비 기간이 될 것이며, 상장 자회사의 가치 상승을 제외하면 단기 재평가 요인이 부족한 만큼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카카오, AI 중심 인적분할 단행… 기업가치 제고 열쇠 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