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반세기 동안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세대를 뛰어넘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로 사랑받아 온 '낭만 가객' 최백호를 추앙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8월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770회는 ‘50주년-아티스트 최백호 편’으로 꾸며져 그의 깊은 음악 세계를 조명했다.
이날 첫 무대의 포문은 최백호가 직접 열었다. 그는 관객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만든 곡 '박수'를 선곡해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이어 왁스, 손태진, 크라잉넛, 에일리밴드, 이지훈 등 실력파 후배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헌정 대결을 펼쳤다.
왁스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짙은 감성을 선사했고, 손태진은 ‘바다 끝’으로 심금을 울렸다.

크라잉넛은 ‘영일만 친구’로 현장을 록페스티벌 한복판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에일리밴드는 ‘뛰어’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뜨렸다. 이지훈 역시 ‘낭만에 대하여’를 젠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화려한 무대와 더불어 대선배를 향한 후배들의 미담과 존경심도 화제를 모았다. MC 이찬원이 "우리 최백호 선배님께서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하셨다"라며 "뮤지션으로서의 최백호 선배님은 너무나도 레전드라는 건 우리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는데, 인간 최백호는 어떤 모습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크라잉넛은 "일단 수줍음이 많으시다. 그리고 약간 소년미가 있으시다"라며 "아직까지도 저희들한테 존댓말을 쓰신다"라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격의 없이 예의와 배려를 다하는 거장의 면모를 전한 것.
이찬원 역시 거장의 겸손함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이찬원은 "저도 녹화 전에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제가 너무 무안할 만큼 90도로 인사를 하시면서 존댓말을 쓰시더라"라며 대선배 최백호를 향한 진심 어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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