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정선희와 홍진경이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38년 지기 코미디언 김지선과 정선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최준희의 결혼식 영상을 언급하며 "두 분이 준희 결혼식 때 나란히 앉아서 오열하는 걸 보니까 나도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준희의 결혼식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준희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나란히 선 가운데 '사랑하는 부모님께 이 영상을 바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랑신부가 부모님께 전하는 감사 영상이 재생됐다.
최준희와 남편의 부모님 사진이 등장하자 하객으로 참석한 정선희와 홍진경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해당 모습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이 최준희에게 전한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먼저 정선희는 그레이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한 단정한 하객룩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준희야"라고 부른 뒤 애써 눈물을 삼키며 "이모가 울 자격이 없다. 이모는 준희 인생에 지분이 없으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근데 이모가 이모 삶에 너무 빠져 있는 동안 준희는 준희의 삶을 너무 근사하게 만들었더라. 준희의 뿌리를 되게 깊게 내렸더라"며 "이모 그거 보고 '진짜 강한 여자다', '저 여자 정말 멋지다' 생각했다. 조카가 아니라 정말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멋지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체크 재킷에 화이트 이너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그는 "너 또 영상을 왜 이렇게 슬프게 만든 거니. 이모 계속 울게 만들래"라며 눈물을 보인 뒤 "준희야, 우리가 지금까지는 우는 날이 더 많았다면 앞으로는 웃는 날이 더 많도록 살자"고 바랐다.
특히 홍진경은 신랑에게 "둘이 진짜 행복하게, 정말 많이 준희가 웃을 수 있게 해줘"라며 "준희 잘 부탁해"라고 울먹여 뭉클함을 더했다.

정선희는 결혼식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그거는 안 울 수가,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가볍게, 행복하게, 예쁘게 '잘 살아'라고 하기에는 서사가 너무 깊었다"며 "그 어떤 것들보다도 대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 아이가, 한 사람으로서"라고 말했다.
이어 "저조차도 저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스스로 너무 포기하고 싶고 피하고 싶을 때가 많지 않나. 자기 연민에 빠질 때도 있고"라며 "그런 걸 알고 있어서 그 아이가 치렀던 혼자만의 전쟁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걸 뚫고 반짝반짝 빛나는 게 너무 근사해 보여서 어떤 이유를 제쳐두고라도 정말 제일 앞줄에서 열광적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며 "그런데 그냥 쏟아지는 눈물은 어떻게 안 되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홍진경이 결혼식에서 선글라스를 벗지 못했던 이유도 공개됐다. 정선희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데 '언니, 내가 아침부터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너무 부어서 볼썽사나워서 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내가 좀 보겠다고 벗어보라고 했다. 벗자마자 '써, 써, 써'라고 했다"며 "눈이 정말 괄약근처럼 부었다. 눈이 붙었다. 옆에서 보면 숫자 3자였다"고 거침없이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 5월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결혼식에서는 故 최진실과 故 조성민을 향한 최준희의 부모님 감사 영상이 공개됐다. 최준희는 영상을 통해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오늘 함께할 수 있었다면 너무 행복했을 것 같아요"라며 "엄마 아빠가 제게 주신 사랑 꼭 닮은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살아갈게요"라고 전했고, 이를 지켜보던 정선희와 홍진경이 눈물을 쏟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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