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21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펼치는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울산·전주·아산 공장 전면 정지…손실액 2조3000억원 추산
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조와 오후조 기술직 조합원 전원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울산, 전주, 아산 등 전국 생산 공장이 하루 16시간 동안 멈춰 섰다. 사무직을 포함한 전체 조합원 3만9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노조 간부진과 일부 조합원들은 서울 양재동 본사 앞으로 이동해 상경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사측과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달 13일 첫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매주 수시 파업을 벌여온 노조는 이번 전면 파업으로 누적 파업 시간 60시간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주말 특근 거부까지 포함해 차량 5만5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2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쌓인 것으로 추정한다. 노조는 오는 24일과 25일에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측 제시안 거부…기본급·상여금·정년 연장 등 평행선
사측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로 인상, 정년 최장 65세 연장, 해고자 복직, 주 4.5일제 도입, AI 관련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핵심 쟁점인 상여금 50% 인상과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을 두고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조는 오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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