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가 건전성 개선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과 체질 개선을 토대로 흑자전환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 총 규모는 총 3조4,783억원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 출범한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부실채권 3조1,881억원을 매각했다. MG자산관리회사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보유한 부실채권과 부실 PF 자산을 전문적으로 매입·정리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새마을금고중앙회 100% 출자 자회사다. 이 외에는 새마을금고는 NPL 펀드, 캠코, 자산유동화 등으로 매각 채널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부실사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체율은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 연체율은 5.08%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8.37%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부실 채권 정리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조성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신협중앙회 등과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를 만들었다. 새마을금고는 이를 토대로 부실 사업장을 신속하게 정리할 방침이다.
부실채권 정리가 속도를 내면서 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2,6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1조7,382억원) 대비로는 축소된 규모다.
새마을금고는 2028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연체율 관리와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1개 금고를 합병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말까지 51개 금고를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아울러 연체 우려가 높은 기업 대출 신규 취급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내년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한도를 전체 대출의 20%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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