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태그를 피해 상체를 들고, 반대손으로 태그 성공'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김민석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슬라이딩을 선보였다.
두산은 3-2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남겨두고 있었다. 선두타자 박준순은 한화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두 번째 타자 양의지는 2루수 플라이로 아웃 되었다.
한화에게는 승리까지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두었다. 타석에 등장한 김민석은 3타수 2안타로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김민석은 박상원의 세 번째 138km 포크볼을 가볍게 때렸다. 확실한 안타였지만 2루까지는 어려워 보였다.


김민석은 1루로 돌면서 전력질주했다. 외야에서 송구를 받은 한화 이도윤은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김민석에게 태그를 했다. 타이밍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눈치빠른 김민석은 상체를 들며 이도윤의 태그를 피했고 왼쪽으로 먼저 베이스를 터치한 뒤 오른손으로 다시 베이스를 확실하게 잡으며 타임을 요청했다.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두산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민석의 배 부분이 태그가 되지 않았다는 결과로 세이프로 정정되었다. 김민석은 대주자로 교체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박지훈이 적시 3루타를 때리며 두산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한화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노시환의 안타 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허인서의 적시타로 4-3 다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한화는 이민우가 올라와 승리를 지키며 결승타 허인서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반면 역전승까지 노렸던 두산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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