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가 상승·일시적 생산 차질 완화…P/B 0.47배, 기대 배당수익률 5% 후반"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1일 한국단자(025540)에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실적 반등과 함께 로봇·반도체·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커넥터 등 신사업을 염두에 둔 저가 매수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단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 늘어난 3951억원, 52% 감소한 31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5월부터 신규로 케이티인터내쇼날이 편입된 효과를 제거하면 동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 물량 감소와 고객사 모델 노후화에 따른 생산 감소로 미국·폴란드 법인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 18%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차량용과 전자용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 7% 증가한 가운데, 구리 스크랩 판매가 반영되는 기타 매출액은 24% 늘었다. 차량용·전자용 커넥터의 평균가격은 믹스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 1%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p, 전 분기 대비 3.9%p 하락한 12.4%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p, 전 분기 대비 3.1%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실질 외형이 정체된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늘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리 등 비철원재료의 원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36.7% 상승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연결 법인인 케이티네트워크가 외형이 성장했지만 비용 이슈로 인해 적자로 전환한 것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에도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 43% 증가했다. 이는 외환손익이 296억원 개선됐으며, 케이티인터내쇼날 인수와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49억원이 일회성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단자의 향후 체크 포인트로 △원재료가 상승 △케이티네트워크의 부진 △고객사로부터의 비용 보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관련해 "전체 원가에서 원재료 비용이 60%를 차지하며 특히 구리 등 비철금속이 원재료의 70% 이상인데, 구리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으로 지난해 8월 톤당 9500달러에서 2026년 8월 톤당 1만4000달러로 50%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 계약으로 가격 상승분을 판가로 전가하고 있지만 급격한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7월 이후 추가적인 판가 인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케이티네트워크의 2분기 매출액은 전기차(EV)·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하네스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일부 조정하고 물량이 추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베트남 공장의 인력수급 문제에 따른 긴급 생산·운송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케이티네트워크 및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은 각각 38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며 "향후 생산 문제가 해결되면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법인이 고객사 전기차 부진으로 2025년 이후 실적이 하락하면서 고객사로부터 비용 보전을 진행 중"이라며 "관련 내용이 2분기 매출채권과 비유동·유동 계약부채 형태로 반영돼 있고, 향후 진행에 따라 매출 형태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구리 가격 상승과 케이티네트워크·베트남 법인의 일시적인 생산 차질은 3분기부터 판가 인상과 생산 안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며 미국 법인의 비용 보전은 향후 매출로 인식되면서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 0.47배이고 기대 배당수익률은 5% 후반(주당 배당금 3200원 기준)인 바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실적 반등과 신사업을 염두에 둔 저가 매수의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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