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그냥 경련이 났어요” 송성문 이런 상황에 실망하면 안 된다…SD 3902억원 유격수 곧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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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괜찮아요. 그냥 경련이 났어요.”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내야진이 탄탄한 샌디에이고에서, 송성문은 전천후 백업이다.

송성문이 타구를 잡아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송성문의 출전은 1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사흘만이었다. 백업의 신분 특성상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정말 힘들다. 언제 타석에 설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 갑자기 내야 대수비, 대주자를 맡아야 한다.

그래도 송성문은 5월6일 빅리그에 두 번째로 올라온 뒤 4개월 가까이 트리플A로 가지 않고 잘 버티고 있긴 하다. 62경기서 114타수 23안타 타율 0.202 1홈런 15타점 19득점 12도루 출루율 0.305 장타율 0.263 OPS 0.568이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데 12개의 도루를 한 게 가장 눈에 띈다. 단, 20일 경기서는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유격수로 이동했는데, 이동 이후 실책을 한 차례 범하기도 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유격수 수비를, 그래도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며 잘 하고 있다.

보가츠는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분간 송성문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면 송성문으로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MLB.com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보가츠의 부상은 크지 않다. 송성문으로선 실망(?)할 수도 있다.

MLB.com은 “보가츠는 2회에 로버트 스톡의 등 뒤쪽으로 들어온 공에 맞았지만 경기에 계속 나섰다. 7회 초반 스윙 후,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오른쪽 다리를 움켜쥐었는데, 분명 불편해 보였다. 이닝의 절반이 지난 후, 그는 경기에서 제외됐고, 그의 대체 선수로 송성문이 3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했다”라고 했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그는 괜찮다. 그냥 경련이 났다. 우린 그걸 조심할 뿐이다. 오늘 같은 무더운 날에 습하고 긴 이동까지 겹쳐서, 우리는 그를 경기에서 빼낼 적기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가츠는 22일부터 시작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서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현재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부진할 경우, 컨디션 관리가 필요할 경우 대체자 1순위이긴 하다. 그 정도의 믿음은 받고 있는 듯하다. 단, 송성문이 이런 상황에 잘 적응해야 한다. 특히 주전이 빠졌을 때 의욕적으로 임할 환경이 조성되는 듯하다 막상 곧바로 돌아올 경우에도 심리적 타격이 없어야 한다. 지금의 역할이 아무리 익숙해졌다고 해도 절대 쉽지 않다. 키움에서 최근 수년간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3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던 2021년에 내야 전 포지션 백업이었다. 그러다 이듬해 주전으로 도약해 3년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단, 송성문이 과거 김하성처럼 이 팀에서 주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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