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전날은 김도영 정면승부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은 회심의 정우주 필승조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한화 이글스가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서 2-2 동점이던 9회초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박재현에게 페이크 번트&슬러시로 결승점을 내준 건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김도영에게 내준 스리런포가 치명적이었다.

당시 1사 2,3루였다. 1루에 주자가 없었고, 이민우-허인서 배터리가 김도영에게 볼카운트 2B로 몰린 상황이었다. 최소한 그때 자동고의사구를 지시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한화 벤치는 다음타자 헤럴드 카스트로도 무섭다고 판단하고 김도영과 승부했으나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그런 한화는 20일 경기서도 정우주를 필승조로 과감히 썼으나 실패를 맛봤다. 경기 막판까지 잘 싸웠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주전을 대거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황영묵, 김태연, 한지윤, 베테랑 최재훈 등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실제 김태연, 황영묵, 한지윤이 잇따라 홈런을 치며 KIA를 무너뜨리기 일보 직전에 이르렀다. 분위기 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데 8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정우주로 교체한 게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18일에 1군에 복귀한 정우주와 김서현을 일단 편한 상황서 쓴다고 했지만, 실전은 달랐다.
물론 정우주는 19일 경기서 0.2이닝 1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그러나 표본이 다소 적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정우주의 전날 투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일부 필승조가 연투를 하면서 쉬어야 했다.
때문에 이날 갑작스럽게 생긴 2점차 리드서 정우주가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정우주로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도 있고, 불펜 상황에 따른 결정으로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정우주가 또 결정적 한 방을 맞고 데미지를 입었다는 게 한화로선 뼈 아프다.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제구가 안 됐다. 볼넷을 내줬다. 헤럴드 카스트로에게도 볼이 많았다. 결국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 나성범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윤도현을 삼진 처리했지만, 윤도현이 정우주의 스트라이크를 벗어나는 높은 공에 스윙을 참지 못한 탓이 컸다.
결국 1점 리드, 2사 1루서 상대한 김태군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았다. 역시 3B1S라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다 150km 포심으로 파울을 유도했다. 그리고 7구 149km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김태군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군은 타격이 그렇게 강한 포수는 아니다. 또 올해 삼성 라이온즈전에 유독 강하다. 그러나 노림수가 좋은 베테랑 타자다. 최근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제구가 불안하던 정우주의 실투였다. 물론 투수가 언제든 실투를 할 수 있지만, 이 상황은 뼈 아팠다.
KIA는 9회에 추가점을 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결과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승부처 결단이 연이틀 통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경문 감목은 황준서에 이어 김서현 카드를 내밀었다. 김서현은 복귀 후 첫 경기서 또 부진한 끝에 KIA에 경기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매끄럽지 못한 수비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주는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3실점, 김서현은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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