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낙동강 수계 및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녹조독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창원시 차원의 전면적인 주민 역학조사와 장기 추적 모니터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단순한 수질 관리 차원을 넘어 시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환경보건 문제로 격상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20일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소속 박해정·박현재·김원일·변보미 의원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은 박해정·박현재·김원일·변보미 의원 등 4명이다.
앞서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이 지난 1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50건의 소변 시료 중 19.3%(29건)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낙동강 권역은 90건 중 17건(18.9%)에서 독소가 검출됐으며, 특히 창원지역 조사 대상자 11명 중 1명의 소변에서도 0.9729ppb 농도의 마이크로시스틴이 확인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의원들은 이날 회견을 통해 "이번 결과만으로 녹조독소가 곧바로 창원시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시민 체내에서 독소가 실제로 검출된 이상, 어떠한 경로로 유입됐는지 일시적·반복적 노출 여부를 따져보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성을 불필요하게 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행정이 이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며 "낙동강 수계 및 주남저수지 인근은 물론 대산파크골프장 등 녹조 발생 구역 주변에서 장시간·반복적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을 별도의 노출 가능군으로 선정해 정밀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의원들은 창원시에 대해 △낙동강 수계 및 주남저수지 인근 주민 대상 전반적인 역학조사 실시 △대산파크골프장 등 녹조 다발 지역 주변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시민 정밀 조사 △체내 독소 유무 확인을 위한 소변 반복 검사 도입 △시민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한 장기 추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 △명확한 인체 유입 경로 규명을 위한 노출 경로 역학 분석 등 5대 핵심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녹조 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수질 관리나 하천 정화의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의 실제 생활 환경에서 인체 노출 가능성이 가시화된 만큼, 이제는 철저한 환경보건의 관점에서 전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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