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천 이정원 기자] "꼭 금메달 딸게요."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된 평가전 1차전에서 68-88로 지더니, 16일 2차전에서는 66-95 29점차로 대패했다.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58-75로 진 게 역대 일본전 최다 점수 차 패배였는데, 연이틀 그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물론 이현중이 NBA 도전을 위해 미니캠프에 참가하느라 대표팀에 없다. 또한 최준용과 송교창도 각각 미국 무대 도전과 부상으로 제외됐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힘 한 번 못 쓰고 무너진 건 농구 팬들로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오는 8월말 열리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반등을 해야 한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이승현(현대모비스)의 어깨도 무겁다. 이승현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7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006 도하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후 17년 만에 최악의 기록이 나온 것이다.

20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승현은 "이번이 나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아직 금메달을 딴 경험이 없다. 주장으로서 선수들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일본과 평가전 때 1, 2차전을 다 졌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끼리도 이 기회를 삼아 반등하자고 의지를 다졌다"라며 "이번에 안영준(SK)이 들어왔다. 이현중도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전력이 완전체는 아니다. 다 왔을 때 준비를 한다면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51경기에 나와 평균 8.35점 리바운드 5.76개 어시스트 2.33개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KBL을 대표하는 이승현이 동생들과 함께 한국 남자 농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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