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민선 9기 첫 해외출장…'투자·청년·AI' 3대 성과 정조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민선9기 첫 공무 국외출장에 나선다. 박 지사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충남 연계, UN AI 허브 협력 등 '투자·청년·AI'를 중심으로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박 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출장에서 투자 유치, 세계청년대회, UN AI 허브 협력 등 충남의 미래를 위한 3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임경제 기자는 "박수현 지사가 추진하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의 출장에서 핵심 목표로 제시한 '투자 유치, 세계청년대회 협력, UN AI 허브 협력'을 달성하기 위해 독일과 바티칸에서 각각 어떤 주요 일정과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인지"를 물었다.

이에 박 지사는 독일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추가 투자 유치와 산업 협력을, 이탈리아에서는 교황청과 세계청년대회 관련 협력 및 UN AI 허브와의 인공지능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장의 첫 번째 핵심 일정은 독일에서 진행되는 투자 유치다.

충남도는 오는 25일 글로벌 배터리 업체 W사와 당진 송산외국인투자지역 내 배터리팩 제조라인 신설을 위한 민선9기 첫 외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기재 당진시장도 현지 일정에 합류해 투자 협의를 지원한다.

박 지사는 W사의 구체적인 추가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에서 구체적인 협정 금액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추가 투자와 관련해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일 바스프 본사를 방문해 추가 투자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집적과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충남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에서는 교황청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일정으로 진행된다. 충남도는 민선8기부터 천주교 교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황의 충남 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박 지사는 "민선8기부터 천주교 교단과 MOU를 맺고 교황 충남 방문의 꿈을 계속 가져왔다"며 "교황의 충남 방문이 이뤄진다면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교황이 연이어 방문하는 독특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에는 유흥식 추기경 등 교황청 관계자들을 만나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천주교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레오 14세 교황의 충남 방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직접 친서를 작성해 교황청에 전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교황의 충남 방문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박 지사는 "직접 친서를 작성해 전달하겠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세계청년대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교황 일정은 교황청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서는 충남에 약 5만명의 참가자를 분산 유치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개최됐을 때 대개 1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약 50만~100만명 사이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천주교 교단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참가자를 분산하고 홈스테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충남에는 약 5만명 규모의 청년들을 유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반부 일주일 동안 각 지역 교구 단위 행사를 진행한 뒤 후반부 일주일은 서울에서 전국 단위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기간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같은 시기에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연계해 충남을 찾은 세계 각국 청년들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등 국제행사 간 시너지 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박 지사는 "충남에 배치되는 약 5만명의 청년들에게 충남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충분히 알리고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관중으로 참여하는 시너지 계획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협력도 이번 출장의 핵심 의제다. 박 지사는 오는 27일 로마의 UN AI 허브를 찾아 국제 AI 정책과 협력 동향을 공유하고 충남의 AI 산업 육성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구상을 소개하고 UN AI 허브와의 협력 가능성과 충남 유치 가능성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는 충남의 산업정책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AI 등 첨단산업으로 확장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는 28일에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에밀리아로마냐주와 경제·산업, 문화·관광, AI, 기후변화 대응 등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충남도는 산업과 관광, 미래기술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의 이번 해외출장은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기업 투자와 산업 생태계 확장, 세계청년대회를 통한 국제교류·관광 활성화, AI 국제협력까지 민선9기 충남의 미래 전략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외교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투자 유치, 세계청년대회, UN AI 허브 협력"을 핵심 성과로 제시하고 충남의 산업·관광·국제교류·미래전략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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