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민방위 3년 차인 배우 황인엽이 군 복무 시절 '군통령'으로 만났던 혜리와 훗날 상대역으로 만난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황인엽은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NA '그대에게 드림' 종영을 기념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룬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현실에 지쳐 꿈을 잊은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혜리)가 재회하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황인엽은 해외 영화제를 쓸어담고 첫사랑 주이재를 찾아 한국으로 돌아온 천재 감독 우수빈 역을 맡아 활약했다.

작품에서는 황인엽의 교복 연기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을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리면서 다시 한번 교복을 입게 된 것.
황인엽은 "처음에는 '교복을 한 번 더 입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아름답게 그려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최대한 장난꾸러기처럼 행동하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그는 이미 예비군까지 마치고 민방위 3년 차라는 사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작품에서 유독 교복을 자주 입으며 동안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황인엽은 "동안 이미지를 가지려고 따로 노력한 적은 없다"며 "신인 시절 했던 작품에서 교복을 많이 입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는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고민도 커졌다. 황인엽은 "원래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시는 것에 감사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남자다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소년에서 남자로 넘어가고 싶은, 또 그래야 하는 단계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외적인 변화에도 신경을 썼다. 황인엽은 "운동을 하면서 체형을 키웠다"고 밝히며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남해 쪽에서 교복 입는 장면을 촬영할 때 조금 고가의 팩을 많이 붙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인엽은 상대역 혜리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군 복무 시절부터 혜리의 인기를 직접 체감했다는 것. 황인엽은 입대 당시를 떠올리며 "소녀시대의 'I Got a Boy'가 나왔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할 무렵에는 위너와 레드벨벳 등이 데뷔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당시 걸스데이는 군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군통령'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 황인엽은 "선임들이 '저 걸그룹 정말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혜리 씨가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줬던 애교도 다 보고 군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군 복무 시절 TV로 지켜봤던 혜리와 훗날 한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황인엽은 "혜리 씨와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야기를 혜리에게 직접 전하기도 했다고. 황인엽은 "혜리 씨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나한테 잘해'라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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