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잘하면 됩니다"…처음 사령탑 오른 DB 이규섭 감독의 고민은 '출전 시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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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원주 DB 프로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원주 DB 프로미 제공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저만 잘하면 됩니다"

원주 DB 프로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규섭 감독을 선임했다.

이규섭 감독은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풍부하다. 해설자로서 코트 밖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제 감독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DB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 중이다. 지난 18일 열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대만 블루를 만나 87-7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외국인선수 헨리 엘런슨이 아내의 출산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레이션 해먼즈가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규섭 원주 DB 프로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원주 DB 프로미 제공

이번 시즌 KBL에는 큰 변화가 있다. 2, 3쿼터 때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규섭 감독은 "외국인 2명은 적절히 나눠 뛸 수 있다. 장단점이 있다. 엘런슨이 폭발력은 좀 더 있는 것 같다. 해먼즈는 이선 알바노가 없을 때 핸들링 등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2~3쿼터 엘런슨-해먼즈-알바노가 함께 뛰면 국내 선수들과의 소통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 나아가 1쿼터와 4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1명 뛸 때 나머지 4명과의 조합도 중요하다.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섭 감독은 출전 시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사령탑은 "코트에 5명이 뛴다. 경기가 40분이니, 총 200분이 된다. 단순하게 보면, 외국인 선수가 6개 쿼터를 소화한다. 60분이다. 알바노가 30분 조금 넘게 뛰고, 강상재도 30분씩 뛸 수 있다. 그러면 다른 선수들이 뛸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내가 베테랑 감독이라면 능수능란하게 조율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다"며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해서 무작정 뛰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 전력은 충분히 좋다. 정말 나만 잘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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