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no..." 현지 중계진도 13초간 말을 잃었다! 3300억 외야수를 어찌하면 좋나,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

마이데일리
카일 터커가 우익수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카일 터커가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LA 현지 중계진도 말을 잃을 정도였다.

터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터커의 실책은 10-1로 앞선 7회에 나왔다. 콜로라도 코너 노비가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2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평범한 우익수 뜬공이었다. 터커는 여유있게 낙구 지점을 파악하고 서 있었다. 그런데 무릎을 꿇고 포구하려다가 공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터커가 공을 놓치자 스포츠넷 LA의 스티븐 넬슨 캐스터는 "Oh no..."라며 기가 차다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쿠어스필드 현장에서도 야유가 터져나왔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중계석에선 13초 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해설을 맡은 에릭 캐로스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을 것이다. 원인이 타격 때문인지 아니면 심리적인 문제인지 말이다. 멘탈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타격 슬럼프를 원인으로 봤다.

이날 터커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7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차라리 재조정을 위해 팀을 떠나 있는 편이 낫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캐로스는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터커의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닝 종료 후 터커는 벤치 끝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심리 상태로 봤다. 그는 "좌절감이 쌓여 있는 상태다. 우익수 수비 때 확실히 망설임이 있었다. (낙구 당시) 무릎을 꿇은 모습에서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의지나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그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커는 지난 오프시즌 4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약 3300억 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으나 이적 첫 해 공수주 전반에 걸쳐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카일 터커가 우익수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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