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오뚜기 3세' 함연지가 연예계를 사실상 떠나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최근 함연지의 개인 SNS가 비활성화된 가운데, 그는 현재 오뚜기 미국법인 오뚜기아메리카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와 유튜버로 활동했던 과거와 달리 현지에서 마케팅과 사업 실무를 익히고 있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과거 보유 주식 가치가 약 300억원으로 알려지며 '연예계 주식부자'로도 주목받았다. 오뚜기 3세 중에서는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한 함연지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차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며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한국어 더빙에도 참여했다.
함연지는 2017년 동갑내기 김재우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만나 약 7년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0년 유튜브 채널 '함연지'를 개설해 남편과의 일상 등을 공개하며 구독자 47만명을 모았다. 아버지 함영준 회장도 여러 차례 영상에 등장해 딸과 함께 요리하는 등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23년이었다. 함연지는 그해 남편 김재우 씨와 함께 미국으로 생활 기반을 옮겼고, 같은 해 12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 음식을 어떻게 알릴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굉장히 의미 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카메라 없이 나들이도 가보고 일상 속에서 진정한 저를 찾아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함연지는 2024년 영화 '4분 44초' 이후 별다른 연예 활동을 이어가지 않고 있다. 같은 해 5월에는 오뚜기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에 합류했다. 유튜브 활동을 멈춘 뒤에도 SNS를 통해 간간이 근황을 전했지만, 마지막 게시글 역시 그해 4월에 머물러 있다.
남편 김씨 역시 오뚜기 미국 사업에 몸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돼 현지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아우르는 북미 사업을 맡고 있다.
다만 이를 곧바로 경영 승계로 보기는 이르다. 함연지는 현재 임원이나 등기이사가 아닌 실무자로 근무하고 있다. 함영준 회장의 장남 함윤식 부장 역시 2021년 사원으로 입사해 경영관리와 생산 관련 부서를 거친 뒤 현재 본사 마케팅실에서 제품과 브랜드 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예능과 유튜브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던 함연지는 2023년 유튜브 활동을 멈춘 데 이어 2024년부터 별다른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SNS까지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약 10년간 이어온 연예계 활동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해온 함연지의 달라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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