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버츠가 내게 공을 줄 때마다, 나는 그저…”
LA 다저스의 최대 고민은 뭐니뭐니 해도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32)의 부진이다. 3년 6900만달러(약 977억원) FA 계약의 첫 시즌은 악몽이다. 15경기서 2승2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10.66. 블론세이브가 벌써 네 차례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2개월 반을 재활했고, 7월 말에 돌아오자마자 계속 말썽이다. 뉴욕 메츠 시절 좋았던 감각을 완전히 잃었다. 구속도 떨어졌고, 제구도 안 된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세이브를 따냈으나 1이닝 1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곡예피칭을 했다.
다저스는 작년에도 태너 스캇을 영입했으나 디아즈처럼 극도로 불안정한 투구를 한 끝에 포스트시즌서 중용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최악의 타자가 된 마이클 콘포토도 포스트시즌에는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디아즈도 최악의 경우 이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사실 최근 타선도 전반적으로 침체라서 다저스 경기력이 안 좋다. 디아즈를 당장 마무리에서 끌어내리고 플랜B를 가동해야 하지만, 일단 다저스는 조정 기간을 주면서 기용하고 있다.
디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에 “그들은 계속 나를 믿어요. 그게 다른 위치에 있었다면, 아마 다른 사람을 넣었거나, 아니면 나에게 좀 봐줬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들은 계속 나를 믿고, 나에게 공을 줘요”라고 했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8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세이브를 잡았을 때, 그의 슬라이더는 날카롭지 못하고 으스러졌다.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그의 패스트볼은 움직이지도 않았고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으며, 자주 홈 플레이트 중앙을 스치듯 지나가 강한 타구가 되곤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디아즈의 팔 각도가 2023년 평균 23도, 2024년 20도, 2015년 19도, 올해는 15도라고 했다. 스리쿼터이긴 하지만, 너무 낮아지면 곤란하다. 팔 각도가 낮아지면서 포심과 슬라이더 모두 밋밋해졌다는 얘기. 팔꿈치 이슈와 연관이 있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팔 각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내가 꾸준하게 준비하면 내 패스트볼은 더 좋아질 것이다. 내 슬라이더가 나올 것이다. 그러면 약한 타구가 나올 것이고, 상대가 내 공을 쫓아다니기 시작하면 내 투구가 잘 들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디아즈를 교체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긴 하지만, 로버츠와 다저스 구단 지도부는 아직 그들을 기용하고 싶어 한다. 구단이 포스트시즌 불펜에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 그리고 아마도 다른 선수들도 포함하길 바라면서, 그 후보 명단은 10월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디아즈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가장 좋은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다저스가 그에게 그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했다.

디아즈는 “다저스는 내가 그 자리에서 성공할 기회를 주고 있다. 로버츠가 나에게 공을 줄 때마다 나는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고, 나쁜 경기를 하고, 좋은 경기를 하고, 나쁜 경기를 하고 있다. 계속 좋은 투구를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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